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엄마...2018년 엄마는 우리 가족들과 헤어짐을 아시고, 장흥 고향을 찾으셨고 보성에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삼 개월 후 엄마는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셨다. 그해 막내가 엄마를 업고 숙소를 향했고 뒤따르는 나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꿈속에서나마 만나고 싶었던, 엄마는 내 머리 위에서 다소곳이 만두를 빚고 계셨다. 엄마 잠깐만.....!! 격하게 몸부림과 발버둥을 쳤지만 심한 가위에 눌러 나의 두 눈은 쉽게 떠지지 않는다. 가까스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니, 천장등불에 비치는 희미한 불빛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아버지는 겨우 11년을 같이 살고, 저세상으로 떠났지만, 엄마는 나랑 같이한 (55여 년) 장구한 세월이 있지 않는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