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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보고 싶었던 엄마...


2018년 엄마는 우리 가족들과 헤어짐을 아시고, 장흥 고향을 찾으셨고 보성에 누워계시는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삼 개월 후 엄마는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나셨다.
그해 막내가 엄마를 업고 숙소를 향했고 뒤따르는 나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꿈속에서나마 만나고 싶었던, 엄마는 내 머리 위에서 다소곳이 만두를 빚고 계셨다.
엄마 잠깐만.....!!
격하게 몸부림과 발버둥을 쳤지만 심한 가위에 눌러 나의 두 눈은 쉽게 떠지지 않는다.
가까스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니, 천장등불에 비치는 희미한 불빛이 나를 슬프게 만든다.
아버지는 겨우 11년을 같이 살고, 저세상으로 떠났지만, 엄마는 나랑 함께 한 (59년) 장구의 세월이 있지 않는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아버지보다는, 날이 갈수록 형상이 또렷해지는 엄마생각에 잠 못 이룬 밤이 심했는데, 이렇게 새벽녘에 손수 찾아오시다니..
벽시계를 보니, 새벽 2시다.
엄마/
미안해...
애써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이 생애에서 엄마에게 죽을 만큼 큰 죄를 졌다는 이유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이했다.
엄마는 항상 내게 말씀하셨다.
당신이 죽거든 화장하지 말고 아버지 묘소 근처에 매장해 달라!
지금 같으면 무슨 수를 쓰더라고 엄마 소원을 들어 드렸을 것이다.
당시, 엄마의 갑작스러운 세상이별 앞에 나는 경황이 없었고 가족들의 화장목소리가 크다 보니 엄마의 유언은 묻히고 말았다.
둘째야!
상현엄마와 싸우지 말고 얘들 잘 건사하고, 꼭 부자로 살아가렴!
더 이상은 가난하게 살지 마!!
엄마와의 구구절절한 아픈 사연들을 어찌 다 토해 낼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저세상에서 마음껏 털어놓으리라?
내가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말이다.
https://youtube.com/watch?v=hisbh_Adz0M&si=awueAiOQ86EvE2pD
<MBN> (동영상 퍼옴)

새벽에 일어나 소주안주로 만두를 맞이합니다.

사무치도록 보고 싶고 그리운 엄마~엄마!! - https://k800012.tistory.com/m/4592
사무치도록 보고 싶고 그리운 엄마~엄마!!
엄마.! 이 모진 세상을 등지고 하늘나라로 가신 지가 벌써 일주일이 흘러가고 또 한 주가 왔습니다.보고 싶네요. 생전에 엄마의 기구하고 비극적인 삶을 알기에, 이 시간 저는 집을 나가거나 또
k800012.tistory.com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내일 새벽 5시 납품이 있어 어쩔 수없이 공장출근을 했다.

가까스로 우울증세에서 벗어나싶다 했는데 우리 엄마의 애타는 그리움에 또다시 불변의 밤이 오고 있다.
오늘 한참 동안 맨홀소켓 작업을 하는데 일부러 의자 하나를 갔다 놓았다.
엄마가 내 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것처럼?
요즘 들어 눈물이 많아지는 나...
엄마의 얼굴에 또 눈물이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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