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모든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53년 전에 아버지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7년 전에는 어머니 마저 저승으로 올려드렸지만 지금도 엄니와 아부지를 생각하면, 이내 가슴이 먹먹하고 애러 옵니다. 자나 깨나 자식 걱정에 눈물마를 날 없이, 힘든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토록 가난을 벗어나고자 모진 풍파에 몸무림을 치셨던 부모님의 모습은 정녕 잊을 수 없습니다. 저도 세상에 아버지로서, 이 세상 부모로서, 말 못 할 회한과 애환이 동시에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 함께한 57년의 신상한 세월은 제가 죽어 백골이 진토 된다 해도 결코 흔적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제 곁에 머물고 영원히 동행할 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