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나무 떨듯 한 남자가 격하게 울고 있습니다 막역한 친구의 불쌍한 죽음 미래에 대한 암울적이고 절망적인 불안심리.. 심한 우울증(패닉현상) 증세는 급기야 자기 자신의 불신, 연민, 비하로 이어집니다 덮친 격 엎친 격이라 할까?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 기쁠 때 슬플 때나 함께 하자고 그 사랑 그 우정 다짐했건만 직업 잃고 병들고 돈 떨어지면 이렇게 변한단 말인가? 이게 세상 이치란 말인가? 사랑했던 사람들 마저 상처와 배신으로 얼룩지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과 신의가 사라졌을 때 그 고통은 말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갈수록 얼굴은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변해갔고 철저히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고립무원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근심 걱정 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