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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한 양파(반려견)가 우리 가족의 구성원이 되어 동네 한 바퀴를 돌아다닌 지가 어언 10여 년이 되었다.
게다가 우리 집의 연식 (준공날짜)를 살펴보니, 올해로 <2015년) 10년 째다.
그러고 보니, 시공업자의 금전적인 (약 1억 8천) 사기와 야반도주로(8개월 공사중단) 인해 기구할 만큼, 사연에 눈물짓는 역경의 건물 짓기였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수년여 동안 내 집에 현관문을 열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저 멀리 고대뒷산이고, 발아래는 한국전력공사(세종지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손을 내밀면 바로 맞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 때문인지 몰라도 한전 직원들과 마주치면 이웃처럼, 눈인사를 했고 오래된 인연처럼 살갑고 정겹게 지냈던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한전-세종지사는 2년 전에 조치원 원도심을 떠나, 신도심의 소담동으로 이전하고 알박기를 해버렸다.
가뜩이나 낙후되어 가고 도넛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조치원인데, 큰 건물(관공서&공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국가기관의 (행정타운) 방면 쪽으로 잽싸게 도망가,..^^공간쏠림과 주거안착을 보일 때면 속상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세종의 행복복합도시와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누가 먼저 버선발로 뛰며 꼼꼼히 심혈을 기울였는가?
대부분은 원도심(원주민) 사람들이었다.
기껏, 밥상을 차려 놓으니까? 생판 모르는 놈들이 숟가락 들고 덤벼드는 꼴을 볼 때면 어이가 없고 가소롭기까지 했다.
그나마 원도심 사람으로서 위안을 삼은 것은, 이제 신도심에는 인구 과밀도와 아파트 고밀도에 심한 몸살(포화상태)을 앓을 지경이며, 갈수록 메이커 없고 볼품없는 도시로 변해가는 느낌이다.
숨이 꽉 막히는 신도심보다 숨통이 트인 조치원이 좋아요.
몇 개월 전에 우리 집으로 이사 온 (원룸) 세입자께서 하던 말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고맙게도 여기 건물은 서. 남. 북이 시원스럽게 터져 있어 사는 데 있어 안성맞춤입니다.


집에서 내려다본, 소방시설협회


소방시설협회 중앙회+대전세종충남도회, 4월까지 조치원 이전 - 메트로세종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소방시설협회 중앙회\'가 세종시 구시가지인 조치원읍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세종 신도시(행복도시)가 건설되면서 쇠퇴한 조치원읍의 기능
www.metrosejong.com
마침, 준호형님의 기사내용을 조카가 링크로 보내줬다.




[세종시의회_김현옥 의원] 반려시대를 사는 세종시의 공존과 상생-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종시 - https://youtube.com/watch?v=3h6si3CCGkw&si=jUms2roUEA3zpdrI
우리 민주당의 김현옥 시의원께서 양파가 생각난다며 보내준 5분 발제 (동영상) 내용이다.
#쌍수 들어 환영합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80세 정도를 산다면 대변량은 25~30톤가량이 된다고 한다.
개 <견)들은 대충 13~18여 년 동안 목숨을 유지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것 같다.
아무 데나 버려지는 개새끼 한 마리의 대변은 약 1톤이다.
나의 산책길에 양파와 걸을 때면 개똥이 사방천지다.
개념 없는 무식한 사람이 참 많다.
똥을 밝으면 기분 좋은 사람 없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개와 밖을 나갈 때는 휴지와 검은 봉지 좀 허리춤에 차고 다니며 산책운동과 자연공감을 가져보자?
끝까지 김의원의 영상 시청을 바라면서, 어제 낮에 양파와 함께한 신명 나는 모습이다.


우리 양파/사랑해

서울에서 친구가 왔다.








나는 친구가 4년 만에 조치원에 찾아온 줄 알았는데 5년 3개월이라고 한다.
그때는 세븐스트리트가 없었고 청주 산남동에 타코 15가 있었다.
1년 전, 이맘때쯤 서울 영등포에서 1박 2일 동안 친구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그 정성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친구와 동생을 초대하여 가장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대접해 줬다.
3차는 당연히 타코음식 대표메뉴를 안 먹고 가면 섭섭할 것 같아, 자리를 함께 같이한 나의 멋진 친구(임운근)가 세븐에서 한턱을 쏜다.
계집애야! 전혀 늙지 않았구나?
서울에 사는 것들은 뭔가 달라!
ㅋㅋ
우리 넷은 최고의 기분을 살려 늦게까지 행복한 시간을 가졌고. 친구가 불편하지 않도록 (1박)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우리는 다음을 약속했다.
오늘 오전,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지금까지 집에서 (뒹굴뒹굴) 나만의 침대놀이다.
어제가 좋았으니 오늘이 참 편하다.
최인재~~
어제 우리 넷이서 사진 한 번 박자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는데 깜박했어.
아마도 자리가 좋아 난리법석을 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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