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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사연>깃든 제주도를 자랑하고 싶네요.
언젠가 우리 집구석에서 당신은 참 많이 고생했다.
딱하고 불쌍하니, 놀러도 다니고 여행도 다녀라.
그래서 틈을 내어 보란 듯이 제주도에 왔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수줍음과 낯을 가리는 제가 주변의 친구들에게 제발 같이 제주도에 동행하자고 했지만, 이새X야(^) 평일인데 어렵다.
우리 나이 정도면 간섭받지 않고 누구든지 제주도가 아름다우면 오고 가는 것이 아닙니까?
어찌 됐건 상황을 봐가면서 금요일 늦게 친정집 <세종시>에 가게 생겼어요.^^
, ps
이 글을 쓰는데 방금 거래처에서 주문이 들어오네요.
<GR>
아무래도 저는 오래도록 못 살 것 같아요.
내가 일 때문에 새까맣게 타들어 가버렸어요.
시장투어를 좋아하는 나,
먼저 올레시장에서 들리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오일장시장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마침 5일 장날을 여는 날이었고 예전에 순댓국을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찾았습니다.
고소하고 풍미를 제대로 살린 순대맛은 그대로예요
혼자서 일부로 두 가지를 시켰어요.
저는 소식가지만 많이 계산하시라는 배려였죠.
근데 나보다 한 살이 어린 남자의 사장은 편마비가 오고, 그의 부인은 눈코 뜰 수 없을 만큼 손님을 접대하는 모습에 그만...
눈물이 핑 돌았어요...
먹고 산다는 게 뭔지...
내 인생에 있어 잠깐이나마, 미래의 앞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천지연 폭포 근처에 전망 좋은 곳에 숙소를 잡고.. 2년 전에도 이 호텔에서 3박 4일을 머물었는데, 느낌이 쏴악 하더군요^^
앞 자리에 앉을 사람이 없네?
이처럼 두개 딸린 침대를 얻어건만, 또 혼자 청승을 떠니 갑자기 외로움이 확....
컵라면 하나에 소주 한 병을 물컵에 가득 부어 꿀꺽...
그 다음에 일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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