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멋진 주말에 인생이야기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5.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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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행복한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나홀로 낭만의 여행을 즐기는 자

침대에 누워 (TV)를 시청하는 자

가족과 함께 맛집 탐방을 가는 자

부모님 집을 찾아 인사드리는 자

강산을 찾아서 등산을 즐기는 자

땀 흘린 운동에 희열을 느끼는 자

멍 때리며 사색과 명상에 빠진 자

여러 가지 일을 체험하며 행복을 찾고 있다.

 

나는 위에 거론한 일들과는 동떨어지게 살지만 토요일 아침이 오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당연히 집안 청소에 매진해야 한다. 1층부터 5층까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진공청소기로 바닥 먼지를 쓸어내고 물걸레질에 온 힘을 쏟는다.

비록 힘이 들고 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2시간여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집안의 대청소를 마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즐거움과 뿌듯함에 젖어 입가에 안도와 대견함이 스며든다.

이것이 나만의 행복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집사람이 혼자 도맡아 청소를 하는 걸 보고, 어느 순간 짠하고 측은지심이 생겨 청소작업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 몸에 인이 박혀 내 몫 차지가 되어버렸다. 계단청소는 상당한 운동에 도움이 된다. 체력소모가 만보걷기에 버금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았던가?

집사람과 같이 하는 일들이 이리 보람되고 기쁠 줄이야. 집사람이 요즘 칭찬 아닌 칭찬을 던져주고 있다. 이제서야 당신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옛다!..기분이다- 인심쓴다,하며

캐주얼 구두 2컬래를 사다 준다.

가격이 싼 건지, 비싼 건지, 알고 싶지 않지만 양복이 어울리는 나에게 필요한 신발이다. 오늘 저녁은 고무신 대신, 상의는 캐주얼 회색 양복과 바지는 진 파란색으로 꽃단장하고 친구 만나러 가야겠다.

 

옷장에 100만 원이 넘는 양복과 30만 원짜리 와이셔츠가 울고 있다. 수벌이 있으면 뭐하나?  옷도 집안 청소처럼 쓰고 빨고 재정비를 해야 빛이 나고 멋드러운 거지,

그게 사람 사는 맛이지~~

 

슬슬 (마실) 나가볼까? 

30년 지기 멋진형님.

늘 한결같고 찰지다.

오징어나라와 푸라닭에서 박승배 형님과 술잔

형님! 구관이 명관입니다.

항상 고맙고요, 감사해요.

어제 제가 비록 당구게임에 졌지만~

형만 한 아우 없어요~~ㅎㅎ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만족하면 그게 참된 인생이고 이세상 행복이다.

(술푼세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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