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땅을 치고 가슴을 움켜잡고 후회와 성화를 부려봐야, 다 소용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매일 입맛을 다시듯이 미련과 아쉬움을 쏟아내는 것이 있다. ""모양새 빠지는 우리 집을 보여드립니다." 애당초 흥하든 망하든 간에 1층부터 5층까지 상가구조로 설계를 짜고 건물을 올렸으면 우리 부부는 지지고 볶고 한숨과 걱정거리 없으며 살았을 텐데... 세종시특별자치구는 원룸촌의 천국이다. 약 2만 5천(방 개수) 개가 자리 잡고 있다. 10년 전에 세종시는 수요와 공급의 기본적인 원칙을 개무시하고, 난개발처럼 원룸사업을 적극권장했고, 팔랑귀를 가진 땅주인들은 무작위처럼 '세종원룸' 건설에 뛰어들었다. 마치 원룸사업은 골프의 홀인원이 되는 것,인 양 지나치게 너도 나도 원룸신축에 올인했던 것이다. 그로 인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