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한 보고서!
성철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나는 말한다 술은 술이요 술은 산도 되고 물도 된다 내게 술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 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싫다. 당장 술이 없으면 나는 세상에 미쳐 있거나 스스로 죽임을 당해 지옥에서 술의 예찬을 음미하고 있을 것이다 ~둘이서 마시노라니 산에는 꽃이 피누나/ 한잔 한잔 기울이면 끝없는 한잔의 술/ 나 취했으니 자려네/ 자네 가게나/ 내일 아침 생각 있거든 거문고 안고 또오게/ 그렇다 나의 술에 관한 기원을 말하자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열두 살 어린 나이쯤 될 것이다 나이에 비해 조숙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무엇보다는 기골이 장대한 신체 조건 때문에 일찍히 술을 접하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이때까지 주구장천, 마셔라ㅡ 부어라ㅡ 즐겨라ㅡ 토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