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성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선 너그럽고 남에 대해서는 가혹하다 때문에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 동물인 것 같다 사람은 어느 누구나 마음속에 야수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진실인 것 같다 어젯밤 나는 소위 취미로 음악을 한다는 사람과 술자리를 하고 있었다 형 예전처럼 노래도 같이하고 우리 인생길 같이 동행합시다 싫습니다. 뭐 때문에 그렇습니까 사람들이 싫습니다 저 때문에 그렇습니까 그렇다고 볼 수 있지요 아니 그냥 사람들이 싫습니다 이쯤 되면 나는 더 이상 말을 멈추어야 했다 이것은 불신의 벽이 아니라 상대방을 향한 노골적인 악감정이다 도대체 그의 마음속에 돌이킬 수 없는 불신과 분노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취중진담이라 했던가 알듯 모르듯 그는 말한다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스럽고 뻔뻔해요 상대방 입장은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