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금
지난 목요일 노래 연습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에 만남은 우연히 아니야 그것은 우리에 바램이었어
만남이라는 곡을 부르는데 전 광석같이 만남이란 이행시가 떠오르지 않는가.
만: 만족하는데
남: 남기남(?)
아마 5초도 안걸린것 같다
그걸 옆에 있는 동료들에게 보여주니 빙그레 웃는다
나이 40살 李 모씨
형님요
만족하는데 남기는 법이 없지요
아니 그걸 음식으로 생각했어
나의말에 올해 나이 47살인 또 다른 李모씨의 연륜과 경론이 묻어난다
눈치 한번 빠르다
형님 저는 만족은 하는데 자꾸 남겨요 힘이 없어서요
가만히 우리말을 듣고있던 나이어린 이모씨 이제야 내말 뜻을 파악했는지 박장대소하며 쓰러진다
이제 양 李씨 끼리 (만남) 논쟁에 불을 지핀다
형님 벌써 나이 마흔일곱에 남기다니요
나는 채워도 채워도 모잘할 판인데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그런데 헉^^ 양 李 모씨 내얼굴을 쳐다보며 동시에 말 꼬리를 이어간다
형님은 요즘 어떻습니까?
나는 무덤덤 말했습니다
만족도 전혀 없는데 채워지기나 하겠니?
그래도 말이야
동생들!!
내 젊었을때 보리밭을 지나거든 ... 억새풀의 샛길로 스쳐 가면 보리와 억새가 자연적으로 쓰러지고 일어 나지 못했어
만족했는데 남길수가 있어야지그시절이 그리워
동생들은 자지러지고 숨 넘어갑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형님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정신감정을 해봐야겠어요
아무튼 대한민국 남자분들 만남의 가삿말처럼 돌아보지말아 후회하지말아! 아 ㅡ 바보같은 눈물... 건강할때 건강지키세요
그리하여 꽉 채위지고 채워지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만족하는데 남기남......
다음에는 이별 이행시를 한번 지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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