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판사 (솔로몬2)

 

추운겨울 어느날

온국민이 알만한 거물 정치인이 법정앞에 섰다

 

판사ㅡ 다짜고짜 그이<?>에게 물었다

나가!  반댓말이 뭡니까?

 

평소 머리가 안 좋았던 정치인은 한참 망설임 끝에

안가! 라고 대답을 했다

그때 갑짜기 담담판사께서 역정을 내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장 나가!!

 

정치인은 새삼 권력의 무상함을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를 느끼면서 하염없는 읍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판사님

이 엄동설한에 어디로 가야한단 말입니까?

저기 동네에 가면 사람들이 싫어하고

여기 동네 사람들도 자꾸 역정을 내고

어디 마땅히 갈곳이 없습니다

 

 판사는

거물 정치인의 하소연이 끝나자 마자 조용히 다시한번 묻는다

 

쉽게 말을 하겠소

나가를 거꾸로 읽으면 어떻게 되요

 

가나!

 

바로 그거예요

당신 아프리카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