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콕 방콕 온정신이 혼미하다. 어젯밤에 모처럼 막냇동생을 만나 여럿이서 술집(1,2,3, 차)을 전전하며 화끈하고 즐겁게 보냈다. 기분이 좋으면 엄청난 술을 마시는 스타일인데 주제를 모르고 자제를 잊은 채,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으니 일요일이 온전할까?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침대 놀이에 열중이다. 미련스럽게 술을 먹고 쉽게 취하니 다음날이 좋을 리가 만무하다. 늘 그렇지만 대용량의 술을 먹고 나면 후회와 반성의 연속이다. 조금만 마실 걸.. 그랬어...!! 뭐 좀 먹고 정신 좀 차려야 하는데 도저히 일어나질 못하겠다. 오늘 저녁은 세종 두 발로 팀을 만나 트레킹을 하고 싶었는데 또 약속을 지키니 못하니, 앞으로는 입 다물고 살자! 그러나 저러나 늦은 밤 어떻게 집에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