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업이 시작됩니다. 지난 6개월 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부분 등교에 잘 협조해 주신 덕분에 2학기부터는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심조심 지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청 안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최근 걱정하고 있는 교육격차, 학생 생활지도 문제 그리고 학부모들의 피로감 등을 고려하여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이 등교해서 정상적인 수업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학기 동안 나름대로 체계를 잡은 방역을 잘 유지한다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개학을 코앞에 두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재난을 이겨내고 있지만 일부 어른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않아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