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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847

집사람 고향이야기<대추리>

어느 날 아침 밥상머리에서 아내는 말했습니다 고향 갔다 올께 당신 고향 없잖아 .......... 아참! 이놈의 입방정이……. 아내의 얼굴표정은 금세 굳어갔고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습니다 미안해 집에 갔다 온다고 말을 했어야지 내참.. 고향사람들이 꿈속에서 보였어 다녀올게 그래 대추리. 대추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글자 그대로 대추(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대추나무골 동네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연인즉 해방 전후 화전민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마을이 형성되었고 대부분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소박한 시골사람들이었습니다. 20여년 전 초겨울 쯤 나는 대추리 첫 만남을 잊지 못합니다 결혼을 허락받기 위하여 우린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결혼을 허락해줄까? 만약에 결혼을 반대하면..

나의 이야기 2012.03.18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있습니다 소년은 매일 나무에게 와서 나뭇잎을 타다가 왕관도 만들어 쓰고 숲속의 왕자 노릇을 합니다 소년은 나무를 놀이터마냥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과실까지 따 먹기도 합니다 소년은 나무와 장난도 치고 숨바꼭질도 합니다 그러다가 피곤에 지치면 나무 그늘에서 꿀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도 소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갑니다. 소년은 점점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았고 외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는 말을 합니다 “예전처럼 내 줄기를 타고 사과도 따먹고 그늘에서 낮잠도 자고 그래” 그러자 소년은 이제 그렇게 놀기에는 내가 ..

나의 이야기 201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