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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연초에 찾아오는 불치병 때문에 항상 눈꺼풀이 처지고 온몸이 피곤하여 거의 술에 의지하는 생활습관을 가졌는데 드디어 자수하여 광명을 찾듯이 어둠의 터널에서 탈출을 했다.
이 나이에 새해가 온다 한들 나의 설계 <큰 그림>따위는커녕, 어떤 물질적인 <돈벼락> 미련마저 없는데, 왜 해가 바뀌면 극심한 불면증과 우울증에 사로잡아야 하는지 나의 정신적인 신체구조를 이해 못 하겠다.
재수 없는 말인지 모르지만 2026년을 무사히 맞이하는 것이 불투명하니, 근하신년이라는 새해 인사가 매우 두렵고 무섭다.
그러나 마음을 고쳐 잡고 다가올 미래일들을 미리 예단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중요시하고 무탈하게 보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며칠 전부터는 밤을 지새우는 날보다, 잠자리 수면은 최소 6시간 이상이다.
그나마 잠을 보충하니 하루일과가 상쾌/유쾌/통쾌하고 생활전선에 있어 매사에 의욕이 앞서고 생기발랄하다.
춘삼월의 첫날에 오전 10시가 되도록 늘어지게 자고 있는데, 우리 김여사께서 나를 깨우더니 외출 환복으로 갈아입고 손자 보러 가자고 한다.
자고 있는 놈에게 웬 찰떡과 콩떡이란 말이냐?
시원한 동치미국물 한 사발을 먹은 기분이다.
지인들과 새벽 3시까지 먹었던 음주숙취가 금세 사라질 정도로, 기분 좋은 소식에 후다닥 일어나 옷맵새에 신경을 썼고, 어느 때보다 딸내미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사뿐히 즈려밟는다.
내가 잦아진 병치례와 속절없이 늙어가는 모습에, 우리 식구들은 먹고 즐기는 가족의 한마당잔치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있을 때 잘해라
#없으면 후회해

딸내미 집 근처에는 먹부림천국이다.

김여사께서 이날 30만 원을 쿨하게 쓰고 만다. 그러면서 이제 한 달 남았다. 베트남의 나트랑 가족여행이 말이다. 일주일 동안에 곽기사 돈 좀 팍팍~~ ㅎㅎ


귀여운 손자들....♡♡

2시간짜리 뷔페식당
어른 1인 35.000원 어린이 8세 이하 10.000원


가격(가성비) 대비, 최고와 최상의 요리가 즐비하다. 가족들은 좋아해서 자주 가지만 나는 처음이다. 다만 이곳에서 후회했던 것은 평상시 아무리 비싼 호텔 뷔페라도 한 접시 이상을 먹지 않는데 두 접시를 먹고 모두 토해냈다는 사실이다. 갑자기 육해공 음식을 먹었더니 배탈이 낫고 (2시간) 시간제에 쫓기다 보니 신경이 쓰였나 보다. 손자들이 미쳐 먹지도 못했는데 융통성 없이 식탁에 음식을 바로 처리해 버린 직원들이 아쉽고 원망스러웠다. 하나 주인장께서 우리 자리를 화면으로 지켜봤는지, 우리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
재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다.
요리사인 아들이 엄지 척을 내밀어서가 아니라, 식당 안은 많은 사람들이 수백 가지가 넘는 요리맛에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래...^^자식 자랑이다. ㅎㅎ
아들과 딸이 속 썩인 것 없이 잘 자라줬다.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외식했으니 집에서 한잔 걸쳐야 하지 않겠나?


법 없이도 사는 착한 사위와 첫째 손자◇◇◇◇◇

불과 7년 전만 해도 사위는 술 한잔을 못했는데 장인어른을 잘못 만나^^지금은 나보다 더 술이 세다. 다만 장인어른하고만 술을 먹는다고 하니 일 년에 몇 번 되겠는가? ^^



마누라 차에 의지하며 밤 11시.. 늦게 집에 돌아오는데, 궁평 2지하차도다. 우리 살아있음에 감사드리자.

서로가 모든 일에 잘한다는 것과, 모두가 믿음과 사랑을 갖는다는 점은, 나이와 세대를 떠나 우리 모두에게 해당사항이 아닐까?
얘들아!
청주에서 10시간 동안 가족놀이 너무 재미나고 행복했다.
ps
참 곧 누구 생일날이 다가온다.
이처럼 또 신나게 생일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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