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페이스북 잠시 중단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9. 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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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덕스러운 건지 한심한 건지, 모르지만 페북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

개인 블로그는 사람들이 그때그때 생각나면 직접 클릭하여 잠시 내용을 보고 가면 그만이지만 페북의 글은 번갯불에 콩 볶듯이 빠르게 전파된다.

나는 맨 정신으로 글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고 게다가 신중하게 글을 공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엄지 손가락 한 개로 바로 생각나는 사연들을 즉흥적으로 쓰기 때문에 약간의 고충과 피해가 많다.

내 개인의 사생활이 "알몸처럼 다 까발린다"는 걱정과 고민이 많기에, 술 취한 상태로 글쓰기는 자중해야 한다.

나의 진심이 담긴 커밍아웃이라고 해도 상대방에게 불편하고 불쾌한 시선이 된다면 페북은 중단하는 게 맞다.

올해 남은 3개월은 나의 의지력과 결단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의 정신상태를 실험해보고 내년 1월 1일 페이스북을 다시 복원하겠다.

지금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삭제 버튼을 눌려 버린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내 껏을 보여주기 싫듯, 남의 껏도 보기 싫다.

오늘 우리 집 옥상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이 맑고 밝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이제는 별볼 일 없는 사람을 멀리하고 내 자신의 신상과 신변(안정)을 위해서 가일층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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