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립세종수목원(궁궐정원)

헤게모니&술푼세상 2022. 9. 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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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산 마루 낮에나 뜬 달님은 비단강 노을 따라 구르고 정남뜰 버드나무 숲 금개구리는 짝 찾아 노닐고]

「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 #산타령

#신명 나게 놀 모양이다.

「놀량」
「어울림」

나는 남 회장의 딸랑딸랑

어제 오후 처음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을 찾았고 흥겨운 우리의 노랫가락과 퓨전음악회를 마음껏 즐겼다.

풍류 아리랑의 지존이신 국가무형문화재 윤정숙 님의 앞산타령이 단연 돋보였다.

어쩌면 목소리가 일직선으로 솟구치며 뻗어나갈까?

특별 찬조 출연하신 소프라노 박운경 선생님의 (그리운 금강산)과 테너 구병래 지휘자님(청산에 살리라) 완벽한 노래 열창에 반해 버렸다.

나도 한때 합창단에 몸담은 일원으로서 감회가 새로웠다.

「모든 게 신기했다.」


개인적인 아쉬움과 아픔이 있다면 극단 대표로 있는 임지영 선생님의(아버지 그리움(?)) 연극제를 찾아뵙지 못하고 티켓을 지인에게 넘겼다는 사실이다.

오늘이 마지막 연극 날인데 나 대신에 꼭 공연을 감상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연극 공연 관람을 어렵다고 말했으면 번거롭게 우리 집에 티켓을 보내지 않았을 텐데, 모두가 나의 불찰이다.

42년 동안 세종에 살면서 연극을 한 번도 보지 않고 개봉 영화는 딱 7번 봤는데, 내가 2시간 이상 관람한다는 것은 무리다. 정확히 말해 정성과 성의가 없었던 것이다.


임지영 쌤! 나중에 맛있는 음식으로 퉁칠게요.

「정말 미안해요」

어제도 북 치고 장구치고 도량 파고 가재 잡고 냄비에 끓어먹었다.

오후 6시부터 1차 갈빗집/ 2차 커피숍/ 3차 맥주집/ 4차 CU자판대 소맥/ 5차 막창집/ 6차 우리 집/

내 방에 들어오니 새벽 2시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이 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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