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 강원도 여행에 심혈을 기울이는 나를 발견한다. 차근차근 여행소감은 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겠지만, 강원도 춘천과 양구를 여행하면서 한쪽 뇌에 집중하는 점이 있었는데, 오늘 밤 8시 지상과 종편방송이 주관한 대선후보의 첫 토론에 집중되어 있었다. 양구군, 국토정중앙인 배꼽마을의 정상을 구경하고 대절버스에 올라타니 오후 3시 50분이다. 과연, 밤 8시 안으로 "조치원의 무유사 절간 앞에 도착하느냐"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남아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버스 안에서 동영상으로 대선토론을 시청하면 될 일이지만 단체관광에서 그건 경우에 맞지 않고 실례되는 일이다. 초조하고 심장 떨리는 심정으로 버스 자석을 몇 번 일어나고 버스 창가를 지나치니, 저녁 7시 30여 분에 조치원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