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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방역의 두 마리 토끼를 쫓아가려는 정부의 몸부림을 잘 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보다도 더
소중하고 귀한 것이 어디 있을까? 죽고 나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지금 하루가 약간 지났지만 저녁 6시쯤 고모부께서 (비대면용) 모듬회 한 보따리를 사서 우리 집에 펼쳐 놓으며 뒷걸음치며 돌아간다.
고모부 같이 드시고 가세요?
아니에요! 가족끼리 드셔요~
엥/ 우리 집은 사람이 없는데
이렇게 많은 양을 사 오시다니?
조치원 유명한 횟집 "바다향"이라서 믿고 먹는다.
방금 아들 가게 일을 마치고 돌아온 집사람과 함께~냠냠^^
양파가 나를 기다리는 것처럼 자영업 하신 분들께서 줄기차게 카톡으로 안부를 물어온다.
사장님
대표님
아우님
형님
오빠
우리 아들의 영업장처럼 저녁 6시에 문 열고 밤 9시에 문 닫는 구조인데 하루 매출이 얼마겠나? 오죽하면 파리 날리는 자영업 현실 앞에 그래도 믿고 보는 사람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간절한 메시지를 보낼까?
"이해를 한다"
그래서 나는 마지 못해 집콕을 잠시 잃고 마실을 나선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코로^^너! 따위는 잊고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보이지 않는 함정이 도사린다. 그래도 믿고보는 고객이라면 주인장께서 단골을 한꺼번에 부르지 않고 거리두기처럼 차례대로 부르면 좋지 않을까? 어떨 때는 영업장 안이 (왁자지껄) 도깨비 시장이다.
며칠 전에도 어처구니없는 (손님-대면) 상황에 놀라, 적잖이 내 코에 걸린 마스크만 허허실실 꾹꾹 눌렸다. 이 시국에 주인장을 극히 원망하지 않겠지만 유통성 있게 시간차로 친한 지인들을 불러내어 본인 영업장을 밝게 편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장사라는 것은 뜨내기를 위한 장사를 해야지, 3개월(고정-고객) (개업발) 장사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며칠 전에 그럭저럭 잘 나가던 우리 아들에게 앞뒤 안 재고 바로 물었다.
하루, 매출이 얼마나 돼냐?
오늘은 딱 한 테이블이에요!
나는 거짓 없는 말을 던졌다.
코로나에 단골 장사는 NO다.
오늘 집에서 먹는 모듬회가 기특하게 빛이 난다.
유년시절에 나의 정직하고 깨끗한 참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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