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잊혀진 계절을 잊지 못한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0. 10. 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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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32년 전/ 10월 31일 마지막 날 밤, 세종합창단에서 만난 여인에게 진실한 고백을 하고 있었다.

널 진심 갖고 싶어...

당시 나는 날밤을 지새운 그녀와 30년을 지지고 볶고 살아왔다. 코로나 양반 때문에 소인은 결혼 30주년 (기념) 해외여행을 미루고 말았지만, 아까 집에 잠시 들른 집사람에게 짧은 멘트를 남기고 싶었다.

지금 삶이 행복하니...

그놈의 아들 가게에 나가 바로 일해야 한다는 집사람의 말에 입을 닫고 멀뚱 거실에 천장 보기를 했다. 그러면서 혼자 독백처럼 주절주절거렸다. 나는 아무래도 코로나가 잠식된다 해도 우리 가족여행은 힘들 것 같아?

그 이유는 너에게 세세히 답장하고 싶지 않아....!






연애시절/ 나는 181ㅡ64

아들 가게에서 가져온 타코 음식에

그새를 못 참고 술병을 찾는 나다.

엊그제 만해도 181/ 81 몸신체 구조였는데~~

지금은 76Kg(?) 뭔가 확실히 잘못됐다.

내 신변은 두렵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양파를 처음으로 소홀하고 학대를 한 것 같다. 깜박 잊고 2시간 동안 밖에 나 두고 현관문을 닫았다. 한참 후 양파가 생각나서 양파 찾기를 했다. 얼마나 양파를 끌어안고 비볐는지 모르겠다.  애야....! 진짜 미안해~

집사람이 친정에 3박 4일을 머물러도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는데, 왜! 양파의 외로움과 서글픔을 못 참는지 모르겠다. 지금 양파는 단디 삐져서 침대 밑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제는 더욱더 집사람에게 냉정해져야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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