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청주 핫한 거리 산남동을 찾았다. 아들 가게도 보고 싶고 깡통으로 공예작품을 하시는 어떤 여인분의 만남 요청이 있었다. 깡통 필요해요? 다 가져 가세요! 저녁 6시부터 3시간 여 동안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데 솔직 담백하다.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이다. 매우 재미나고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또 좋은 인연을 맺혀가며 2021년 보내는 것 같다. 그녀를 배웅하고 다시 타코 영업장을 찾으니 집사람과 처남 둘이서 가게를 꾸린다. 얼마나 집사람은 힘이 들까? 아침이면 손자를 돌보야지, 몸이 불편한 장모님 건사해야지, 집안 청소와 건물 주변을 살펴야지,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고 모자라니 항상 피곤해 절어 있다. 3개월 만에 몸무게가 10Kg 빠져 버렸으니, 이러다가 몸의 적신호가 오지 않으라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