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잠시 머물다 떠나버린 여동생들이 나를 보면 꼭 심쿵 던져주는 멘트가 있었다. 오빠! 얼굴을 뜯어보면 굉장히 잘생겼어요.? 영화배우/ 남궁원 닮았어... 트로트 가수/ 조항조 닮고.... 배우/ 장동건하고 엇비슷.... 오빠는 이국적이고 다정다감해요 다만 내가 다가서면 왜 작아지고 물러서는 거야? 여자 앞에 약해 보이고 부끄러움을 타는 게 미스야! ㅋㄷㅋㄷ.. 어느 날 나는 딸아이와 아침상을 하는데 은근히 내 인물 자랑을 하고 싶었다. 애야! 현빈이가 아빠 닮지 않았니.? 첫 숟가락을 뜨던 우리 딸은 어이가 없었는지, 찰나에 밥알을 밥상 앞에 뿜어버렸다. 아빠, 그럴래.. 정말, 짜증 나.. 딸아이는 숟가락을 바로 내려놓고 출근길을 나서며 내게 한마디를 했다. 거실에 있는 거울 좀 봐라.! 비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