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에는 옆지기와 상다리 부서지게 각양각색의 음식을 만들었다. 출가한 딸이 있고 1년에 서너 번 집에 오는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위 포함해서 다섯 명이서 오손도손 둘러앉아 화기애애하게 명절 덕담을 나누곤 했다. 하나, 장기전으로 돌입한 코로나19 때문에 명절 풍경을 잃어버렸다. 가족끼리도 만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된다. 국가에서 비대면으로 살라고 하니 국민으로서 응대하고 협조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일절 음식 장만을 하지 않고, 내일 딸내미 집을 찾아 잠깐 손주 보고 올 참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주방=살이) 오늘은 뭐를 먹을까? 여간, 신경 쓰고 고민되고 골칫거리가 이만저만 아니다.!1차 막창집 2차 갈빗집 3차 횟집 4차 통닭집고마운 후배 3명과 함께, 술~~ 코스정말~~ 맛있게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