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중앙일보) 나 만큼 안철수를 좋아한 사람이 있었을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께서 국가원수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딱 한번 있었다. 2012년 대선이다. MBC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했을 때, 참으로 참신하고 깨끗한 저명인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때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지 않고 3자 대결로(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을 치렸다면 백발백중의 당선증을 받아 들었다. 단언컨대 이제는 안철수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안철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기 확신과 확진 편향적인 사고방식이다. "나 말고는 대통령의 자격을 가진 자가 없다" 안철수의 10년 정치 궤적을 현미경으로 들어다 보면, 과연 안철수는 대통령감이 되는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을 질근 감고 도리도리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