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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중앙일보)
나 만큼 안철수를 좋아한 사람이 있었을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께서 국가원수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딱 한번 있었다. 2012년 대선이다. MBC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했을 때, 참으로 참신하고 깨끗한 저명인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때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하지 않고 3자 대결로(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을 치렸다면 백발백중의 당선증을 받아 들었다. 단언컨대 이제는 안철수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안철수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기 확신과 확진 편향적인 사고방식이다. "나 말고는 대통령의 자격을 가진 자가 없다" 안철수의 10년 정치 궤적을 현미경으로 들어다 보면, 과연 안철수는 대통령감이 되는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을 질근 감고 도리도리를 할 뿐이다. 안철수의 개인사와 가정사는 이재명과 윤석열보다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총명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인정하고 수긍하지만 정치의 흑역사를 지적하면 기가 찰 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2012년 문재인에게 대선판을 양보하고 불출마선언을 했지만 미지근하고 어영부영한 선거운동을 이어갔고, 투표 당일 날은 도망치듯이 미국행을 택했다.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선거에 패배하고 박근혜는 대통령으로 등극한다. 당시 대중의 스타 안철수가 적극적으로 문재인 선거를 도왔다면 박근혜의 국정농단과 촛불정국은 없었다고 단언한다.
그후 안철수는 양당정치의 모순과 폐허를 신랄히 제기하고 비판하는 입장을 견주 했고 실리와 명분을 앞세우며 제왕적인 대통령제와 정치의 승자독식의 타파를 부르짖으며 보기 좋게 중도정치와(중대선거구) 다당제의 필요성을 전국에 (신호탄) 쏘아 올렸다. 호남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무려 국회의원 38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구태정치와 꼰대정치는 코가 막힐 정도로 블랙코메디었다. 탈당과 창당을 밥먹듯이 해댔고 그가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중도정치와 다당제의 토착화를 이판사판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로 말미암아 안철수 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르는 별명과 조롱들이 온국민과 정치권 사이에 널리 펴져 있다. 대체 안철수가 바라는 정치가 뭐냐? (안)철수냐! 아니면 철수(안)이냐? 단단히 대통령병에 걸리는 사람 아냐? 평생 양당세력들에게 (X맨)세작의 역할 정도다. 국회의 교섭권을 상실한 채, 현직 국회의원 3명을 가지고 정치교체를 부르짖으면 거대 양당과 진영 대결 앞에 씨알이나 먹힐까? 오기와 교만의 정치신념도 아니고 7%짜리가 40%짜리에게 일방적으로 단일화 100% 경선을 주장하고 제 뜻대로 안 되자, 또다시 완전 결렬을 선언하고 대선 완주를 선언했다. 요약하면 동메달 선수가 금메달을 딴 선수를 밀어내고 태극기 단성 앞에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손을 얻고 애국가를 외치며 억지와 생떼를 부리는 꼴이다.
왼쪽세력들이 당신이 망가뜨린 정치개혁과 다당제를 섣불리 다 들어주고 다해줄 거라고 생각하는가? 왼쪽 집권당들이 위성정당을 어떻게 했고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3선 금지는 어디로 갔나? 오른쪽 방향을 믿지 못하면 왼쪽 표지판에 속지 마라. 한말 갖고 두말하고, 약속을 파기하고, 말 바꾸기에 능통한 집단들이 양당 세력이라고 부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다. 당신은 순진하시는 건지 유약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다.
간절히 부탁하건데 이번 대선 끝나면 본업으로 돌아가 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힘써주시면 좋겠다.
선거는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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