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봄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나는 옥상에서 멍하니 앉아 우리집 앞 밤 풍경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엊그제 있었던 서운하고 괘씸했던 감정들이 빗줄기처럼 씻어 내린다. 나도 돌이켜 보면 심성과 인격이 많이 부족하고 무지몽매하지 않는가? 모든 걸 내 탓으로 책임을 돌리니, 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게 사치와 수치처럼 느껴진다. 생전에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둘째야! 세상이 고달프고 서럽다 할지언정 누구를 탓하지 말고 참음과 인내로 둥글둥글하게 살아라! 그게 진정성이 있고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분명 사진속 사람들은 미우나 고우나 애정과 애증을 안고 영원히 같이 동행할 것 같다. ☆정말 소중한 사람은 마음 옆에 두세요☆ 자기 몸 옆에 두려고 하지 말고 자기 마음 옆에 두려고 하세요. 자기 몸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