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바라본 뒷동산」 「나의 발걸음은 곰비임비다」 주말이면 형님과 산책용 수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한다. 빠른 동작을 취하면 정상과 하산의 왕복거리는 40분이면 족하다. 산행을 더하고 싶다면 오봉산 쪽으로 걷다가 고복저수지 입구로 빠져나오면 된다. 산길에 흠뻑 젖다 보면 시원한 바람소리와 까르르 웃어대는 낙엽소리가 다정다감하다. 간간히 지지배배 울어주는 이름 모를 새소리는 적막을 깨트리고 작망을 쳐준다. 이처럼 아름다운 산새는 한뼘도 놓치치 말고 마음껏 힐링하라고 내 울타리를 쳐준다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은 대소사 때문에 산길을 걷지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산꼭대기 정상에 서 있다. 그런데 하필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우비입고 등산을 하면 뒷동산은 아마도 2004년 2월 25일을 기억하며 큰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