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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840

봄꽃처럼 봄을 기다립니다. s형

s 형 누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말했나요? 인간이 인간을 생각하며 산다는 게 무척 괴롭고 역겨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 없이 주는 대로 먹고 배설해 버리는 하등동물이 더 부러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왜! 무엇을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을 이어 내고 옮고 그름을 가리는 것입니까? 사람들끼리 서로 생각하고 또 서로의 생각들을 그들의 자신의 이익이나 희열에 의하여 가치가 결정되어 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진실한 판단일까요? 아니하면 그것을 어디에서 누가 가려 주는 것입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라는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내머리에는 지배적으로 차지하는 것은 과욕이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s형 우리가 어렸을 때 읽었던 이솝이야기에서 슬기로운 지혜를 배워봅니다. 욕심..

나의 이야기 2010.03.16

설날<명절>

때가 때입니다 명절이는 첫째, 둘째, 셋째 며느리를 모아놓고 의중을 묻습니다 내가 성가시고 귀찮습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중 셋째 며느리가 쌍심지를 켜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그래요ㅡ 그렇지 않아도 쫓기고 바쁜 생활에 바빠 죽겠는데 당신만 보면 미치겠어요 왜냐고요 당신을 그냥 지나치자니 마음이 편치 않고 당신을 제대로 보내자니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 말이에요 솔직히 명절이고 제사고 다 때려치우고 싶어요. 한참코 듣고 있던 명절이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겁니다 명절이~ 이제 오지 말까요? 그러자 첫째 둘째 며느리가 동시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말을 이어갑니다 아니~! 그래도 아직까지는 명절씨가 오셔야 돼요 하지만 그들의 말꼬리 속에는 분명히 막내동서 말에 함축적으로 동조하고 있었다 지..

나의 이야기 2010.02.27

2005 그날

사시나무 떨듯 한 남자가 격하게 울고 있습니다 막역한 친구의 불쌍한 죽음 미래에 대한 암울적이고 절망적인 불안심리.. 심한 우울증(패닉현상) 증세는 급기야 자기 자신의 불신, 연민, 비하로 이어집니다 덮친 격 엎친 격이라 할까?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로 기쁠 때 슬플 때나 함께 하자고 그 사랑 그 우정 다짐했건만 직업 잃고 병들고 돈 떨어지면 이렇게 변한단 말인가? 이게 세상 이치란 말인가? 사랑했던 사람들 마저 상처와 배신으로 얼룩지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믿음과 신의가 사라졌을 때 그 고통은 말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갈수록 얼굴은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변해갔고 철저히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고립무원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근심 걱정 거리가 ..

나의 이야기 2010.02.27

하덕순

1인 기업 나는 싫든 좋든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오늘은 경기도 안산 길이다 지금 내 마음은 헐헐 날아갈 만큼 기분이 좋다 핸들 코너링도 한껏 스^무드 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제품을 팔아먹는 것보다 한참 동안 못 본 그리운 하덕순 양을 만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덕순이가 근무하는 거래처 공장 풍경은 사장/이시원. 경리. 겸 현장대리/하덕순. 공장장/이 모 씨. 경리를 보조하는/사장, 사모님, 그리고 10여 명의 종업원이 똘똘 뭉쳐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십 곳 내 거래처가 있지만 이 공장처럼 쏠쏠한 재미를 느끼며 일하는 일터를 못 보아 왔다 거기에는 사람 좋은 사장의 힘도 크지만, 하덕순 대리의 상쾌, 통쾌, 유쾌한 성격이 한몫한다 안 밖으로 아우리는 리더십 고운 심성 그리고 사람에..

나의 이야기 2010.02.08

2009 상념

(1) 삶의 의미 먹기 위해서 사는 건 아니다 분명히 아니다 살기 위해서 먹는다 그건 분명히 그렇다 그래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럼 산다는 건 뭣 때문일까 뭣을 위해서일까 잘 모르겠다 답이 없다 (2) 내 모습 고상한 척하지 마라 세상의 짐 을 혼자 진 것처럼 신비주의자 염세주의자가 되어 가는가 너 보다 더한 사람도 표 안 나게 모양새 갖추고 살지 않는가 아니네 친구 어두운 것은 어둡다고 말하는 것뿐이라네,. 내 성격, 성찰은 어쩔 수가 없네 자네가 이해하시게ㅡ (3) 자위. 한 달에 한번 만이라도 기분 좋게 살았다면 그것만이라도 달갑게 생각하겠습니다 근데 한해에 하루도 기분 좋게 못 산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기분 좋게 살았습니까?! (4) 위대한 지도자. 2,16ㅡ5,23ㅡ8,18 바보, 두 분 어른 한분..

나의 이야기 2010.01.08

세종시 4대강

되도록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몇 번이고 잠을 뒤척거리다가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교회를 찾기 위함입니다, 차가운 새벽공기는 내빰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회색분자로 얼룩진 짙은 안개는 내 눈의 시야를 가립니다. 새벽 풍경은 한치도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인간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조치원에서 제법 큰(제일장로교회) 앉아 보혈로 얼룩진 예수님 십자가를 바라보며 두 손 모읍니다 그리고. 15년 전 어느 교회에서 하나님께 결연히 기도했던 내용을 이제는 이름만 바뀌 그대로 읊조립니다 하나님!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5년 단임제. 대통령이라는 사실에 고맙습니다 그의 임기가 딱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적재적소의 하나님이시여! 왜! 그분이 ..

나의 이야기 200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