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별이 된 하늘이와 그 아버지의 피끓는 외침....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2. 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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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죽으면 부모 가슴에 묻는다"라는 말이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 집안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이 밀려온다.

게다가 걔 중에는 가족의 구성원이 해체될 만큼 절망과 비극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세종에 살면서 가슴 아픈 두 가지 사례를 기억해 보겠다.

80년 초, 여름철 어느 날에 동네 강가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여섯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깊은 물구덩에 빠져 모두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KBS 밤 9시 대표뉴스의 꼭지보도로 나올 만큼 전국에 큰 이슈몰이가 되었다.  

내가 근무한 직장터 앞, 들녘에서 사고가 났기에 우리 <직장동료> 남자들은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갔고 어린이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물의 유속과 사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이도 이런 운명적인 우연이 있을까?

유명을 달리는 아이들은 (연기군) 봉암교회 주일학교에 다녔고 나는
그들의 지도교사였다. 

내가 그때 당시 사고에 침통하지 못해 참담했듯이 나중에 비참하고 비극적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자식을 잃은 부모님 중에 몇 분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나와 같은 직장에 다녔던 30대 여성이 있었는데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남매를 애지중지 키우는 모성애가 강한 여인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딸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이른 아침 (학교자습) 등굣길에 떠돌이 괴한에게 피습되어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된다.

우리 가족은 피해자 가족들과 특별하고 각별한 관계였기에, 단숨에 장례식장을 찾았고 집사람은 하염없이 목놓아 울었고 나는 뒤돌아 연신 눈물을 훔쳤다.

딸의 영정사진을 붙들고 혼절을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는 세월이 흐를수록 나이에 비해 급격히 늙어갔고 현재는 생사가 불투명하듯, 행방불명이다.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선정적인 기사와 자극적인 댓글로 하늘이의 가족을 두 번 울리는 저급함과 졸렬함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면, 필히 기자들은 정신 차리고 포털사이트는 타임톡을 닫아라.

어느 정신과 교수는 제정신이 아니다. 우울증을 가벼이 여기면서 아무리 우울증이 심해도 혼자 자해를 하고 혼자 죽음을 택한다고 말한다. 나 혼자 죽기 싫어 남을 해치는 우울증 환자가 더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 정신질환은 정말 무섭고 암적인 존재다. 집중치료와 완전격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심심미약이 사라진다.

내가 한때(?)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정나미 떨어질 만큼 매정하고 혹독하고 잔인한 세상이다. 
 

온라인에 도배된 각종 뉴스와 댓글러들의 관전평이다.

겨우 8살짜리 아이가 그것도 학교 안에서 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하늘이는 선생님을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를 보냈는데, 그것은 "나를 끝까지 지켜주는 슈퍼맨"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미친(?) 교사는 잘 듣는 칼을 구입하고 계획범죄를 꾸몄고 어떤 학생이든 나에게 걸리기만 해 봐라!

반드시 살인을 저지르고 말겠다?

살인마, 여교사는 하늘이를 타깃을 삼기 전에 동료를 폭행하고, 컴퓨터를 부수는 폭력성의 전조증을 보였지만, 학교와 교육청은 분리수거를 못하고 폐기처분 마저 못하는 크나큰 실수와 방관한 자세를 보였다.

두 집단은 살인을 공조한 거나 다름없다.

 
https://youtube.com/shorts/ntrDSn4OKXI?si=LpCEi8yvDQHTc8z-

영상 출처 <MBN)

https://tv.kakao.com/v/4529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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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아빠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이브를 불렀고 프로축구를 소환했고 하늘이법을 위해 양당(여야) 대표를 찾았다.  

내가 윗글에서 사례를 언급했듯이 꽃다운 자식을 일찍이 저세상으로 보내면 부모는 정신이 나가듯이 초조하고 극도의 불안감에 힙싸이고 만다.  

우리 딸이 살아있을 때 좀 더 잘해 줄 것을....

딸과의 못다 한 이야기에 억장이 무너졌어....

하늘이 아버지는 내 딸이 교사의 마지막 눈에 띄어 극심한 공포 속에 억울하게 죽었다.

우리 딸이 아니었어도 누군가의 자식이 분명 희생되고 말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달라고 울부짖었다.  

아버지가, 딸이 평소 좋아했던 (아이돌) 장원영의 장례식 참석을 부탁했기로서니, 그리 난리 칠 정도로 잘못되고 비난과 저주를 퍼붓을 상황인가?

장원영 본인이 김하늘 영정사진을 마주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아빠는 부탁을 했지만
강요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들 너무들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

미친(X) 교사가 흉기로 하늘이를 무자비하게 난도질을 했을 때 하늘이는 "이 세상을 살고 싶어, 양손으로 막고 끝까지 방어를 취했다"라고 부검의가 밝혔다.


이 가족들이 슬프지 않은가?

이 가정이 불쌍하지 않은가!

어제는 하늘이 입관식을 했고 오늘은 발인식이다.

이제 우리 하늘이가 하늘나라에 편히 갈수록 우리 모두는 거친 입 닥치고 제발 조용히 보내자.

술푼세상이 슈퍼맨이라면 가해자에게 다가가고 싶다.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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