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자는 가슴으로 술을 먹는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4. 2.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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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같이
그것도 주말 밤에...
  
막바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치면 머리와 가슴속에 새겨지는 것이 있는데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는 숱한 잔의 "알콜사랑"이다

나의 술자리가 우정의 깊이를 아는 멋진 친구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겠고 세상천지를 얻을 것 같다.  

일주일 전에 나를 일부러 불러내어 아귀찜을 대접해 준 친구를 불러서 비 오는 밤에 화통한 술집분위기를 만들어볼까?  

신안동 해물찜 전문식당
내게 있어 맛있는 집이다.

우리 모두의 명언이다.

늦기 전에
늙기 전에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나는 가끔 여기에<고려대>서 있을까?

신메뉴/ 타코 <멕시코>라면
향신료가 강하지만 뒤끝 맛이 좋다.


아니면 무덤에서 요람까지 가자고 맹세하고 굳은 약속을 했던 그미를 찾아 활짝 핀 우산 속으로 빨려 들어가 볼까?

여러 번 전화 걸기에 고민을 해보지만 끝내 번호를 누르지 못하고 우두커니 침대에 앉아 멍 때리는 모습의 연출이다.  

어제도 집을 벗어났는데 오늘은 집을 나가고 싶다.

윤동주 시인께서 <시어> 말씀하셨다.

넣을 게 없어 걱정이던 호주머니는 겨울만 되면 주먹이 두 개, 갑북갑북....

다시 봄이 오기 전에 겨울 옷의 커다란 호주머니에 그 쓸쓸함과 그리움을 꽉꽉 채워놓고 싶은데 아직은 그 어떠한 반응과 관심은 오가지 않는다.  

내가 언제까지 넉넉하고 수북하고 여유롭게 "갑북갑북"하며 살 수 있을까?

심장이 타들어가는 애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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