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마음은 가을가을해서 간혹 외롭고 쓸쓸하다. 금방이라도 인생이 마무리될 것 같은 조바심에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그런지 무작정 목적지 없는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 게다가 좋은 사람의 기준이 뭔가 뭔지 모르겠지만 세대와 지역을 떠나, 처음 본 사람을 만나 스릴 있는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이러한 공상과 착각 속에 멍하니 천장보기를 하는데 우리 동네 후배들이 반갑게 전화인사를 한다. 초저녁에 술자리를 마련했으니,우리 회포를 풀어요. 일단 술병 따기에 발동을 걸었으니, 먹자골목길 투어는 당연시처럼 여겼고 엄청난 술부심을 보여줬다. 얼마나 퍼마셨으면 오늘 종일 방구석에 앉아 쓰린 배를 움켜쥐고 시쳇말로 송장이 되고 말았다. 아마도 올해 들어 나의 주당의 진면목을 보여주듯, 네 사람이 개인당 소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