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페리카나와 욱일포차(♡♡)

◇관계의 소중함◇

만남은 인연이지만
관계는 노력입니다.

약점은 도와주고/
부족은 채워주고/
허물은 덮어주고/
비밀은 지켜주고/
실수는 감춰주고/
장점은 말해주고/

능력은 인정을 해주세요.

사람을 얻는 것이 커다란 행복이며 사람을 잃는 것은 크나 큰 슬픔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성공도 실패도 사람으로 연결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좋은 사람 만나고 싶거든 나 자신이 먼저 어떤 사람인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 사람은 자석 같아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끌어당기기 때문입니다.

성공도 같습니다.

우리들의 그릇이 키운 만큼 담을 수 있는 사람들의 크기가
달라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고 조금은 버거운 세상....

우리 서로 사랑하며 감싸면서 살아요

-박래식 -

박래식 글에서 옮겨 왔는데 사람관계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멋진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나 자신이 먼저 어떤 사람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남에게 부족함과 나약함이 없었는지, 가끔가다 치졸한 행동과 옹색한 변명이 없었는지 골똘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때론 남 앞에 치명적인 실수도 하고 구차한 변명과 거짓으로 응대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나의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매우 부끄럽고 후회와 반성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이제는 남에게 험담과 비난하는 버릇들은 저 바다의 썰물처럼 밀어내고 모든 게 내 잘못과 내 탓으로 돌리겠다.

좋은 세상에 좋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며 만남을 갖는 것도 짧기만 하는 인생인데 내가 먼저 남을 이해하고 포옹하며, 큰 그릇이 될지언정 간장종지는 되지 않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욱일아파트 지하상가 <페리카나>

김치전을 특별 서비스/ 김치도 무료^^

통닭집에서 김치와 전이 말이 되나?

욱일포차에서...

양주에 필요한 것은 마트에서 사 오고 가게에서 얼음은 마음껏 무료 서비스...

조치원 1호점

<욱일아파트 지하상가> 페리카나는 1999년 초부터 문지방이 닮도록 드나들던 곳이다.

당시 30대 후반 부부는 어느새 60이 넘어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경험한 노련한 장사의 신으로 등극하고 있다.

오직 한우물을 판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페리카나의 브랜드가 살아남은 계기는 주인장께서 손님을 대한 친절과 성의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은 이름도 천차만별인 유명브랜드의 통닭집이 넘쳐나지만 당시에는 페리카나의 치킨 하면 고객에게 뜨거운 성원과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이 집에서 가장 기억이 남은 것은 초등학생이었던 우리 딸이 통닭이 먹고 싶어 아빠에게 부탁을 했는데, 마침 수중에 돈이 없고 해서 업주에게 외상을 요구했었지만 두말없이 치킨을 튀겨준 적이 있었다.

형님!
너무 걱정 마시고 아무 때나 갚으세요.

이제는 가끔 옛날 통닭맛이 생각나면 페리카나를 찾지만 내 인생의 여정을 똑똑히 보여준 역사의 현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페리카나의 주인장은 나에게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사람으로 영원히 남는다. 
 
(중략)....


욱일포차는 우리 집에서 엎어지면 코앞이지만 무엇보다 젊은 여주인께서 손님을 대하는 자세가 맘에 들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단골술집이다.

나는 이왕 술을 먹으면 메뉴판의 가격을 떠나 맘 편한 장소와 자리의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쉽게 말해 주인장들이 좋으면 나도 모르게 나의 발걸음은 그곳으로 향한다.

그래서 중요한 인연들(?) 때문에, 욱일포차의 업주에게 염치를 불구하고 어려운 부탁을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주 한 병을 먹고 싶은데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그럼요.
마음껏 드세요.

술 파는 가게에서 선뜻 허락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물론 양주 <칵테일> 파는 우리 아들가게였다면 주인은 일언지하 거절하고 손님은 절대로 양해를 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욱일포차의 주인장의 배려심에 우리 셋은 기분 좋은 술자리 가졌다.  

잭다니엘 양주 한 병이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다.

술꾼은 이런 맛에 사는 것 같다.  

앞으로도 페리카나와 욱일포차는 내 집처럼 자주 드나들 것이다.

조치원 사람이든 이곳을 찾는 분께서는 여기를 많이 이용해 주세요.

_페리카나&욱일포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