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한다.1984년 즈음 나는 황치환 대표와 만났습니다. 내가 황치환 보다 두 살 터울로 나이가 많지만 우린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를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소중한 만남을 가질 때마다 느끼는 점은 황대표는 참으로 똑똑하고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사람이었다는 거였죠. 하여, 그는 정치에 잠시 발을 담갔고, 23년 동안 아홉거리 를 운영했고, 세종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기나긴투쟁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투사였습니다. 이곳에서 태어나 여기에다 뼈를 묻겠다는 황치환의 신념과 기개를 보면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그러므로 세종시에서 황치환을 모르면 간첩이고, 무엇보다 신망이 매우 두터운 편이고, '유능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