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얘기 보따리를 풀어야겠습니다.
당시 제가 큰 화물차 지입을 하고 있었는데 수중에 보통 40~50만원의 비자금이 있었지요.
왜냐면 그때는 도착지에서 내려오는 물건이 많았거든요. 보통 7만원에서 10만원을 받고서
사업주에게 머리를 숙였지요.
진심.ㅡ고마워요.
저를 불러주셨고요.
용돈을 마련해주셨어요.^^
무슨 말씀하세요.
서로 상부상조하는 거죠.?
대전, 청주, 천안 대부분이었지만 , 간혹 조치원에 물건을 잡을때면 내 마음이 하늘을 날았어요. 그때 밥한끼 못하는 후배들이 날 기다리면서 나의 안부를 물었지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돈 10만원 벌어서 후배들과 선배님들에게
술 한잔 사주면 그렇게 밝은 표정으로 저를 인정하고 심지어 감격의 ㅛ정을 보이면서 "그래 너 밖에 없다" 라고 말해주었어요.
20년 흐른 지금 그 분들이 저를 초대하고 질펀한 술병을 부웁니다. 근데 이 분들은 지금 제가 혹여 10분~ 30분이 넘어도 술병이든, 진해진미 안주가 있거든, 제가 올때까지 한 점도 건들지 않아요. 제가 묻습니다. 그냥 드셔야지요. 그러지마라. 동생이 오면 젓가락을 휘졌잖아. 어떻게 음식을 시켰는데
너가 오기전에 안주를 오염시키겠니. 좀 참고 같이 먹어야지.
그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ㅡ 예의고 자세야. 널 위하는 모습이고 사랑이야.
요즘 제가 모임을 자주 가는데^^ 사람에 대한 배려와 양보는 전혀 없습니다. 인간미가 없다는 거죠. 늦게 도착했으면 빈말이라도 고기 한 접시 시켜주면서 사람대접을 해주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 선배와 장유유서 앞에서 음식물을 함부로 먹어보질 못했어요.
글고 제가 마음에 우려나오면 알아서 베풉니다. 강요와 압력은 하지 마십시오
저도 38년 세종시 살면서 별의별 사람을 알고 살고 참 많은 사람을 아는 마당발입니다.^^
끝으로 가슴으로 상처를 맞이 받았지만
마음으로 세종친구들을 사랑합니다.
Ps
양진복ㅡ윤은실
길홍이ㅡ 희정이.
양희용ㅡ 친구
홍남표 ㅡ
세미스 친구들
너무너무 멋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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