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문화예술회관 가로수길, 은행나무... 십자가의 보혈을 내 등에 업고, 달려가 보자...갈수록 잔소리가 심해지는 마누라에게 심한 역정으로 대꾸했다. 사소한 일에 이래라저래라~하지 말자. 내가 언제 당신에 대해 그 어떠한 일에 있어 사사건건 지청구한 적이 있냐? 아무리 부부 사이가 좋든 안 좋든 서로의 존중과 양보(측은지심)가 있어야 가정생활이 무난하지 않겠어? 가뜩이나 몸도 마음도 안 좋고 머릿속은 온통 하햬지고 있는데, 설령 내가 못마땅하는 점이 있다 하더라도 너그럽게 눈감아 주고 살면 안돼! 나뿐만이 아니야? 모든 사람에게 말이다. 왜 그렇게 당신은 여유롭지 못하고 매사에 다급하게 쫒기는 도망자 같아~~ 답답하고 짜증 나게~~~ 지금 나는 누구에게 차마 말 못 할 몹쓸 병이 내 몸에 침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