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1년 8개월 만에 우리는 반갑게 모였다. 전원 참석은 못했지만 다들 건강해 보이니 공간과 자리가 빛이 난다. 이제 다시 합창을 할 것인가? 열띤 토론을 했지만 정답을 찾지 못하고 일단 친목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합창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노래실력이 녹슬어 덜컥 겁이 난다. 무엇보다 내 나이가 제법 들어 어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합창단을 같이 한다는 게 여간 쉽지 않다. 새롭게 등장한 최민호 세종시장께서 예술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여기서 음악을 멈춘다는 것도 모양새 빠지는 일이지만 OB팀원들의 저마다 사정들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합창은 뭉쳐야 노래가 사는데 개인플레이로 가면 시작은 아니함도 못하리라! 목하 고민 중에 빠진 나는 동료들이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