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제의 아들이니까? 관계 설정을 따지만 매우 가까운 사이다. 조카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10년 전에 세종시를 주거지로 삼고 지금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고 본인의 미래를 야무지게 설계하고 있다.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재주꾼으로 명성이 자자해서 세종뿐 아니라 전국에서 조카를 찾는다. 이모부 입장에서 조카를 평가하면 매우 쓸만한 인재라고 불러도 손색없다. 다만 조카가 사회와 정치의 영역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해와 의심에 눈초리를 받는다.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정치를 한다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느냐며 나에게 심심찮게 물어온다. 그럴 때면 그게 무슨 소리냐? 이제 겨우 22살이고 전공분야가 교통학이다. 경제와 교통도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청년이다. 차후에 인생경로가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