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이 집에서 승현이를 만나다」 두 사람, 승현이를 말하는 것은 영화배우(고교 얄개) 이승현과 "우렁이 무침에 쐬주 한 잔"책을 펴낸 장승현 작가다. 한동안 두문불출했던 장승현이는 나를 긴히 보고 싶다는 말에 두말없이 약속 장소에 나갔다. 그가 나를 부르는 이유를 대충 눈치를 챘지만 그보다는 승현이 근황이 궁금했다. 불과 한 달만에 보는 승현인데, 당신의 몸상태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사람을 몰라보듯이 부쩍 마르고 얼굴이 반쪽 되어 나타났다. 나는 승현이를 만날 때마다 '몸 관리 잘하라'라고 신신당부를 했기에 또다시 "몸상태가 왜 이래" 마냥 잔소리만 던질 수 없어 안쓰러운 눈빛으로 승현이 얼굴을 뚫어져라,쳐다볼 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승현이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열성지지자다. 거두절미하고 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