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 풍경은 이처럼 맑고 곱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빛은 아름답다. 어릴 적 즈음 딸은 내게 궁금증을 물었다. 아빠! 왜 무지개 빛은 일곱 색깔로 꾸며졌어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혼연일치로 살라고 무지개 그림은 음악의 음계와 음표, 발성이야.! 도레미파솔라시... ? ㅡ7 계음 ㅡ?7 색깔 내 아들 딸들아! 무지개 따다가 노래를 할까? 무지개는 검은색이 없어요. 마음이 검어서 그렇답니다. 높은 발성법(C)음계처럼요. 도가 지나치면 미친 거지요. 도레미파솔라시.. 빨주노초파남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요. 고개를 숙여야 부딪치지 않아요. 지금 이곳에 무지개는 사라지고 없지만 가고 싶다. 마음껏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랫가락이 있지 않는가? (사진제공~세종시 거주 장래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