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술) 연장으로 달렸는데, 비는 자박자박 내리고 마음은 뒤숭숭하다. 마침 집사람이 아들 가게에서 새우 타코를 만들어서 내 방으로 내민다. 어쩐 일로 밖에 나가지 않고 집콕이야/ 세상 오래 살다보니 별일이다/ㅎㅎ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기에 집사람에게 말없이 미소만 날린다.^^가급적 집에서는 술을 먹지 않는 편인데 내가 가장 즐겨먹는 요리를 가져왔으니, 선운산 복분자 술 한 병을 땄다. 딱 한 잔만 먹고 뚜껑을 닫자고 했는데, 요즘 뉴스가 밝지 않고 어둑하다. 그게 이유가 됐는지 홀짝훌짝 마시다 보니 한 병을 비워버린다. 나는 진정한 애주가인지, 알코올 중독자인지 모르지만 1년 365일 중에 약 300여 일은 술을 달고 사는 것 같다. 변명 같지만 먼저 술을 자제를 못하는 의지박약한 성격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