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오후 경상도 납품을 갔다오다가 잠깐 쏟아지는 졸음을 못이겨 평소 쉼터처럼 여기는 갓길에 차를 세웠다. 추풍령 IC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여기가 어디인지 단박에 알 것이다. 언제든지 시골스러운 풍경이 정감있게 묻어난다. 나그네 다방..... 요즘 핫이슈를 만들었던 임미리 교수의 칼럼을 불현듯 떠오르며 추억다방에 접목시켜 봤다. ㅡ 빼고 굳이 이렇게 편협적이고 배타적인 말을 골라서 내 가슴을 후벼파고 염장을 내 지르고 난리야? 십대 후반기에 나는 서울 영등포 어느 다방에서 동갑내기 아가씨와 푸른청춘을 접선했다. 첫눈에 보인 그녀의 모습은 향긋한 취나물처럼 풋풋하고 알싸했다. 당시에 성형미인은 상상할 수 없었기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매력앞에 내 심장박동수는 빠르게 전개되었고 오늘 중으로 반드시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