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이어 2탄~~~ 그러니까, 우리 애들이 3살 4살 되던 해 어느 늦은 봄날에 외국 출장을 갔다 왔던 그 친구는 나에게 안부를 물어왔다. 친구야! 가족끼리 모여 "야외 나들이" 갈까? 우리는 일사천리로 충북 괴산의 명소인 청천계곡으로 약속 장소를 잡았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친구는 그날 곧장 청천계곡으로 온다는 말과 함께 서로 재미나고 신명 나게 놀아보자고 했다. 드디어 약속한 날이 오고 우리 4인 가족은 아침부터 분주하듯 약간 마음이 들떠 있었다. 당시 우리 집은 최악으로 경제사정이 안 좋았고 그 여파는 수시로 가정 위기가 찾아왔었다. 불과 1년 사이에 급격히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졌으니 옆지기의 자존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리라. 그래! 이참에 잠시나마 바람도 쐬고 자연숲 속에서 묵은 상처를 치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