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은 내 마음을 적시네 주체할 수 없고 떨칠 수 없는 하오의 근심과 우울이 무수한 꽃들로 온몸을 적실 때 나도 모르게 공고된 시간 속으로 녹아내리고 만다. 게다가 밤에 핀 꽃들을 보고 있으면 그리운 사람이 사무친다. 바다 건너 화사로이 알몸의 자태를 뽐내며 순백의 낙광을 목에 걸친 아름다운 여인이다. 어쩌겠나? 목마른 햇살처럼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랑/술푼세상 다시 봄 만져 봄 꺾어 봄 나의 봄 너의 봄 우리 봄 (사진제공 (세종 거주) 양병탁 님) 이생각 저생각 잡생각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