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초에 나는 무학출신의 이력을 속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우체국에 입사했다. 위장취업처럼....~~.. 충남 연기군 서면 봉암리 그 당시 우체국에 차석으로 근무한 친구가 있었기에 서류조작이 가능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공서에 몸을 담그며 멋진 추억을 만들고자 했지만, 공무원은 체질상 맞지 않았고, 시간이 갈수록 학력에서 오는 밑천은 바닥을 쳤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미친 삶을 뼈저리게 느꼈다. 조치원 우체국에서 3일 동안 공무원(별정직) 연수교육을 받을 때, 국장님께서 하신 말씀은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갈 수 없다" (그래도 나는 1년 넘도록 우체국을 다녔다.)[우체국장의 술푼이야기] 헤게모니. 2017 12.11. 23:05 7년 전에 쓴 글입니다. 페북에 옮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