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버이날에~내 가족들을 사랑한다

헤게모니&술푼세상 2025. 5.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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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행복을 원한다면 자신의 건강을 보살피며, 사람은 시작부터 끝까지 건강이 최고라는 걸 명심하자?

한꺼번에 집안에 우환이 다가오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솔직히 나는 세상에서 없어져도 좋으니, 우리 집의 (?) 근심과 걱정들이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7일 오전 10시경, 우리 집에 CC-TV 비친 장면입니다.

장모님! 한시바삐 쾌차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세종충남대학병원)
조치원지역 119대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가슴이 답답해서 양파를 데리고 동네주변을 무작정 걸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세종 번호판를 보다니 신기하게 놀랍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터널

터널 안이 어둡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점..

나는 어릴적 광주가 좋았지만 지금은 대구가 더 매력적이다.^^

오후 4시경 공장에 잠깐 들르고 곧장 집에 돌아와 이불을 얼굴을 감싸고 멍하니 그대로 있었다

양파는 4일째 김여사를 기다린다.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가족(손자)들과 즐겁게 보내고 5월 7일 아침 출근시간에 맞추어 공장에 나가 대충 잡동서니들을 치우고 집으로 복귀했다.

엊그제 부여에서 환갑잔치를 했던 형님과 처형께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 집에 계시는 장모님을 뵙는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모님은 큰사위와 큰딸을 보자마자, 그동안 끙끙 앓고 있는 병마에 긴장이 풀렸는지, 금세 정신이 혼미해지며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다.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잽싸게 (119 ) 싸이렌을 불렀고 신속히 병원응급실로 달렸다.

<중략>

지금 집사람은 장모님의 병간호를 위해 기약 없는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김여사의 몸상태가 심각한 단계로 이유를 불문하고 편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딸(김여사) 밖에 모르는 장모님이 낯선 보호자를 붙들고 병원치료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뾰족한 정답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거래처 공장에서(맨홀소켓) 납품 발주서가 날아든다.

9일 모레까지 귀사(공장)에 입고시키라는 관계자의 말에 모레는 전국에 새찬비가 내리고 계속해서 산적한 집안일이 쌓이고 해서 바득바득 어버이날에 제품을 갖다 준다고 우겼다.

매도 먼저 맞는 게 좋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것도 장거리운전이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달려도 약  2시간 40분 걸리는 거래처인데, 오늘따라 액셀(가속도)을 밟아도 도착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걱정과 고민이 많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불안감과 초조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다.

어서 빨리 세종으로 복귀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그래도 궂은비 예보가 있는 금요일을 패스하고 햇빛이 쨍쨍한 목요일을 택했다는 점에 위로와 위안을 삼아보자.


운전대에 나의 손이 떨리는 증상을 목격하고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곧장 집에 현관문을 열고 혼자 남은 양파를 끌어안았다.

그제야 한숨을 몰아쉬며 덜컥 한시름을 놓는다.

빵 한 보따리를 내 방에 넣고 간 딸아이^^

한동안 안마의자를 의지하고 오늘 처음 입안에 넣어보는 한 끼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현관문을 따고 들어오는 아들 녀석이다.

아빠! 비록 약소하지만 "어버이날 선물이야"

돈 많이 벌어 신사임당을 몽땅 줄게.

자나 깨나 술좀 줄이고 건강하세요.

그러면서 조금 전에 병원을 찾아 엄마에게도 카네이션 꽃을 전해드렸다고 한다.

그래 엄마한테 잘했다.
가게 일도 바쁠 텐 데..

덧붙여 아들이 장모님의 중환자실 면회는 김여사와 단둘이 출입할 수 있게끔 서류작정을 했다는 말에 나는 또 한 번 감동과 감격이다.

2015년 5월 8일 어버이날 초저녁에 마음이 안정되는 나를 발견한다.

https://m.blog.naver.com/kwakgong8003/223859825743

어버이날에.

딸내미가 유치원에서 노는 우리 손자의 멋진 영상을 보내주었다. "엄마 아비 사랑해요"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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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의 화면처럼 내일도 오늘만큼만 기분이 좋아져라?

#하나님이시여,

#부처님이시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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