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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그제부터 장청소약을 먹고 있었다.
제발, 화수목 3일 동안은 술을 멀리하려고 했는데, 거의 4개월 만에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는 "술 먹기" 유혹을 마다하지 않는다.
저녁 6시쯤 조치원으로 넘어갈 테니, 한잔 빨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술자리 거절을 못하고 만남약속을 정해버렸다.
무엇보다 친구가 하는 사업은 부침이 심해 자금마련에 어려움이 많았고, 끝내 기존 사업을 접고 새로운 청정크린(주)회사를 차렸다.
에어컨/공기청정기/완전분해청소/건물세척대행/ 한마디로 종합해 보면 대형설비전문업체다.
모처럼 만난 친구인데 스타일이 여전하고 피부가 곱고 늙지 않았다.
다만 사계절이 다가와도 머리만큼은 시원섭섭한 것 같다.^^
술집에 앉자마자, 당신과 내가 사는 신도심과 구도심의 거리는 약 20여 킬로 밖에 되지 않는데 얼굴 보기가 힘들다.
하긴 당신은 세종뿐 아니라 충청지역에서 마당발로 통하고 게다가 윤통의 탄핵집회에 사활을 걸고 있으니, 우리 만남이 뜸해질 수밖에 없다.
어쨌든 다시 시작하는 사업은 꼭 대박 나길 바라며, 내가 미약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대신했다.
#몸조심해라...
일부러 나를 찾고 조치원까지 왔는데 나는 섭섭지 않게 대접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밝은 표정으로 신도심으로 넘어가는 친구의 뒷모습이 당당하다.
그래!
우리가 가오가 없나!
그렇다고 돈이 없냐?
술 사 먹을 지폐는 넉넉하다. ㅎㅎ


1차 페리카나통닭



파스타에 필이 꽂혀 안 먹고는 못 배긴다^ 맛있게 먹었다....?

3차는 세븐스트리트



오늘 오후 5시 30부터 우리 집은 전기고장 < 과부하>으로 엘리베이터/인터넷/와이파이/TV시청/먹통이고, pm 5시에 오픈하는 1층 가게는 완전 올스톱이다.
하필 손님이 붐비는 시간에 장사가 무색할 만큼 금전적인 손해가 막대하다.
다행히 7시 30분쯤 한전팀들이 친절과 정성으로 전기를 살려주고 갔다.
수도와 전기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은 공장에 나가지 않고 양파와 단둘이 아리카토와 쎄쎄다.
ㅎㅎ
내일 오후는 구로공단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막역한 여자친구가 서울에서 4년 몇 개월 만에 조치원을 찾는다.
어떻게 하면, 대접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심히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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