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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여사
대관절 초복이 뭐길래, 대형 솥딴지에 닭 다섯 마리를 꿇어놓고 며칠을 먹으라고 강요한다. 미련한 건지 손이 큰 건지 알다가 모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너무 느끼하고 질려버린다. 오늘도 한약 냄새가 진동한 삼계탕을 오후 점심으로 먹고 있는데 저번에 집사람이 사 온 메기매운탕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그립고 먹고 싶다.
김여사 께서 지나치면 아니함도 못한다는 과유불급의 뜻좀 알고 살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출처불명의 날을 정해놓고 먹고 마셔대는 일 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삼겹살데이 /빼빼로 데이/ 남녀가 선물을 주는 땡땡 데이/ 아리랑 고개를 넘듯이 갖다 부치기를 잘도 한다. 그냥 가족의 생일 정도만 기억하며 오손도손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그런 날만 필요하다. 갑자기 속이 얼얼한 냉면 한 그릇이 당기는 지금이다.
어제도 참새는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했다.
냉면 먹는 날이 정해져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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