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계룡산 동학사 숲 카페

헤게모니&술푼세상 2021. 12. 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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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넥트」

내년에는 SNS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줄이고 블로그에 집중하겠다. 굳이 낱낱이 나의 행적을 시시콜콜하게 밝힐 필요가 있겠는가? 득 보다 실이 많고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얼마든지 사회 전반의 일들을 꼼꼼히 적시하면 될 것 같다. 내 바른 목소리는 빠른 페이스북보다, 더딘 블로그로 인간관계를 설정해보겠다. 

은은한 카페가 좋다.★★★★★

 

어제 낮 지인들을 만나 쇠고기 정식에 맛있는 점심시간 가졌다. 당연히 일순 배 낮술이 오고 가고, 시간은 남아돌고 해서, 우리 일행은 일부러 커피 향기가 물씬 풍긴 계롱산 동학사 (숲) 카페를 찾았다. 페친이신 이경진 대표께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안팎으로 보이는 카페 전경에 그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웅장하고 방대하는 것은 기본으로 깔고 언빌리버블처럼 스펙트럼 하게 꾸며져 있었다.

 

커피 한잔을 음미하며 내 생각을 집중한 것은 나도 이 만한 대지 위에 타코 음식점을 차리고 2층에는 커피숍으로 꾸민다면 안전 대박 나겠다. 1층 실내 평수만 100평이 넘는 것 같다. 돈가스와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2층까지 포함하면 엄청난(대형) 가게다. 주차장 시설도 넉넉하고 주변 산새도 뛰어나다. 마침 대표께서 서울 출타 중이라서 뵙지 못했지만, 요즘은 휴대폰으로 가게 곳곳을 CC-TV처럼 살피지 않는가? 대표께서 서비스로 빵을 주신다. 나름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임은 분명하다. 다음에는 돈가스 먹으로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이처럼 마음 맞는 사람끼리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며 먹방 투어를 한다면 그게 인생사는 맛이고 세상 참맛이 아니고 뭐겠나? 저녁에는 세종시 핫한 거리 나성동에서 꼼장어 안주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 행복에, 입가는 웃음꽃이 가시질 않았는데, 우리 일행들과 흩어지고 난 후, 나에게 다가온 가시밭길은 머리에 스팀이 날 정도였다. 무려 1시간 40분 동안 집에 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발을 동동 굴렸지만, 카카오 호출 택시는 먹통이고 지나가는 택시마다 지붕 위는 운행중이다. 거의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마지막으로 전화 한 통을 걸었다.

 

80년 초부터 개인택시를 하는 친한 친구다. 청주 손님을 태우고 운행 중이라는 친구는 나에게 20분만 기다리라고 안심시킨다. 간신히 친구의 개인택시에 올라타니, 괜히 울화통이 터져 이춘희 세종시장께 원망을 쏟아냈다. 세종시 인구가 38만 명인데, 택시가 400개 정도라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왜 택시를 증차 안 하는 거야! 친구는 다음과 같은 해답을 제시한다. 택시가 턱없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도 많다?

 

세종시는 시민을 위하여 소- 대형 버스 노선을 여기저기 심어 났어? 약자를 위한 공짜 차량도 많고 반값 차량이 있고 해서 택시는 언제나 불황이고 배가 고파!!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손님들께서 택시를 이용하지 않으니 밤 9시 이전이면 운전대를 놓고 마는 기사들도 많고~~

 

그러니까! 신도심에 진출하지 말고 조치원 안방에서 놀아^^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양 어렵고 힘든 택시가 세종 택시야~ 알겠어! 친구 말에 나는 속절없이 웃으며 바로 쏘아붙였다.인마! 예쁜 처자들이 죄다 신도심에 몰려있는데, 원도심에서 꼼짝없이 보살로 살라고~

 

조치원에는 자가용 영업은 없냐?

친구가 내게 던지는 말, 미친놈^^

신도심 나성동 꼼장어집 

맛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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