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별 사람이 많다. 운전자가 무슨 죄냐? 화면을 보면 승용차는 정상적으로 주행하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노인 분은 먼 거리에서 "꽈당" 넘어진다. 이 사고로 노인네는 심한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장기간 입원한다. 기본 상식을 말한다면, 자전거를 운전하는 사람은 도로를 건널 때, 자전거를 타지 말고 내려서 끌고 가는 게 정상이 아닌가?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사고를 초래 하고도 자전거는 승용차에 비해 덩치가 작다고 모두가 피해자이며 약자의 코스프레를 할 수 있을까?
그냥 지나쳐도 될 운전자는 혹시 내가 "교통사고를 유발했나"라는 노파심에 지레 겁을 먹고 피해자라고 주장한 자전거에게 교통사고용 보험처리까지 해주었다. 보험지급액은 무려2.500여만원이다. 보도에 따르면 자전거 측에서 병원 치료비마저 부족하다며 또 다른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한참이나 지난 자전거와 승용차의 논란을 갑자기 꺼내는 것은 오래전에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일이 생각나서 그렇다. 1톤 차량을 몰고 어느 사거리 지점에서 우측 차선으로 변경하는데 마침 파란신호등이 들어와 급히 멈췄다. 그 순간에 도로 갓길에서 바짝 뒤따르던 자전거가 어이없게 1톤 적재함으로 넘어졌다. 차에 내려 현장상황을 살펴보니 자전거를 운전한 80대 노인은 온갖 인상을 쓰면서 다짜고짜 사고를 유발했으니, 무조건 책임지라는 말투였다. 그냥 쭈욱 우회전하면 되지, 왜 멈춰 자전거를 넘어지게 만들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다치지 않고 자전거는 고장이 없으니 막걸리 값 5만 원만 달라고 요구했다.
"반드시 초록 신호등에서 차량은 멈춰야 합니다"
"일부러 적재함에 손을 잡고 넘어지지 않았나요"
이처럼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도 노인네는 막무가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시고 맘대로 해보세요. 한참 서로 옥신각신하는데, 노인네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심한 욕설로 투덜거리며 '재수가 옴 붙었다,하면서 당신의 갈길을 가버렸다. 그날 하루 종일 어안이 벙벙해서 하루 일당을 공친 적이 있다.
우리 집사람은 어떠했는가?
승용차의 주차공간을 찾기위하여 조치원 시내를 서행하는데 불쑥 튀어나온 늙은 사내가 승용차 오른쪽 백미러를 치며 땅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렀다. 집사람은 처음 접한 희한한 사고라, 일단 사내를 붙들고 '다친 곳이 없냐,며 일단 병원에 가자고 했다. 그러자 사내는 병원보다 30만 원만 주면 본인이 다친 손목을 고치겠다고 했다. 보험으로 처리하면 아줌마는 차보험료만 배로 증가한다는 친절한 메시지를 던져주면서 말이다. 집사람은 그 말도 맞는 것 같아, 정신없이 은행으로 달려가 돈을 찾았는데 문득 교통사고 전문가 남편이 떠올라 전화를 했다. 아내는 자초지종 설명을 했고 남편은 명쾌한 해답을 가르쳐주었다. 집사람은 그 사내 앞으로 다가가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 경찰을 불렀으니, 경찰 앞에서 잘잘못을 따져 30만 원을 드리겠다. 바로 경찰차가 보이자, 삼심육계 줄행랑을 쳤다.
세상이 넓다보니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많다. 경우도 없이, 근거도 없이, 큰소리치고, 목소리 높이면 자신의 요구대로 호락호락 들어줄 줄 아는 착각과 망상 속에서 사는 개념 없는 인간들을 본다 나이를 불문하고 못된 짓만 골라서 배때지에 기름기를 채운다. 어린 자식들까지 끌어 들어 보험사기를 치는 차량(자해)공갈단의 이력을 보면, 분노와 화딱지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다.
더럽고 치사하게 인생을 살고 싶나?
사람이라면, 사람답게 살아가야지~~~
ps
일단 점심시간이라서 잠깐 글쓰기를 중단하며 오후에 공개하는 움짤을 보면 이 세상은 왜 추한 노인보다 참 어른으로 살아야 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잇값 좀 하자?
곱게 늙어 거룩한 죽음을 맞이하자!
술푼세상아!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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